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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상담, 이렇게 해봅시다!

이 름: 한효동 날짜: 2014-11-16 Click: 11332
 

학생 상담, 이렇게 해봅시다!

 

 

Ⅰ. 상담활동의 준비

 

1. 상담활동의 방향

 

청소년기는 스스로 설 수 있는 능력을 배워가는 시기로서, 자율성과 독립성, 자신만의 독특성을 추구하는 시기이다. ‘나 혼자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비로소 성숙한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해 나간다.

아이들은 미완의 존재이면서도 다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성장하고자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타고날 때부터 부여받은 무한의 잠재력, 성장하려는 힘을 ‘청소년성(靑少年性)’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청소년성이란 청소년기에 특별히 강하게 발휘되는 특성으로, 그들 내부에 충만한 성장하고자 하는 강력한 에너지를 말한다.

학생 상담의 방향은 아이들의 내부에 존재하는 성장하려는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내부에 잠재해 있는 성장하고자 하는 힘, 즉 ‘청소년성’을 일깨워주고, 흔들어주고, 살려내어서, 자기 성장과 관계성장을 이루어서, 창의적으로 자기실현을 하도록 도와주는 일이 곧 선생님의 상담활동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이들 상담은 문제의 이해 및 분석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예방중심, 성장중심으로 인식의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성장중심의 학생상담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그들의 삶에 순수하고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그들의 진정한 욕구를 제대로 읽어내는 통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자존감이 있는 삶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자기를 계발하고 외부와의 관계를 성장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2. 학교에서 접하는 학생 문제 유형

 

가. 행동화(acting out) : 행동화를 보이는 학생들은 행동화를 통해 자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선생님은 그 행동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찾아내고, 그것의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행동화를 다룰 수 있다.

나. 학습부진 : 학습부진아들은 학업에 대해 무관심, 우울, 장기결석, 지각, 무책임으로 반응한다. 학습부진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선생님은 이 학생들을 초기에 발견하고 그 증상들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줄 수도 있다.

다. 장애(disabilities) : 교육제도의 변화로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많다. 이들에게 개인상담, 자기관리 및 직업상담 같은 개입이 필요하다.

라. 자살공상과 우울증 : 자살은 11 - 24세 사이의 연령에게 발생하는 죽음의 3번째 원인이라 보고되고 있다. 선생님은 자살을 할 위험에 처한 학생들의 증세를 잘 인지하고 심각함의 정도를 결정해 즉각적인 개입으로 그들이 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지를 제공하여야 한다. 또한 학생 주변의 사람들과 연계하여 도와주어야 한다.

마. 물질남용 : 물질남용의 위험에 처한 학생들을 돕기 위해 선생님은 마약과 술 문화에 대해 알아야 하고, 적어도 초기 상담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알콜중독 부모의 자녀들은 지지와 도움이 필요하다.

바. 사회적 고립 : 또래 아이들과 접촉하지 않거나 또래들에게 따돌림을 받은 아이들이 많다. 선생님은 그러한 아이들을 찾아내서 지지적인 상담관계를 맺고, 아이들이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또래들에게 수용될 수 있도록 돕는 잘 계획된 개입이 필요하다.

사. 스트레스 : 학생들은 가족문제, 학교관련문제, 징계, 동료압력, 감정통제불능, 약물남용, 숙제, 성적향상, 입시 등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걱정, 우울, 화와 같은 증상들을 야기한다. 선생님은 이 증상들을 알아내어 그 원인들을 치료해야 한다.

아. 진로문제 : 선생님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직업발달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을 평가하고 학생들이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유용한 개입을 해야 한다.

자. 기타 사회적 문제

역기능적인 가족- 우리 사회는 전통적인 가족들이 점점 붕괴되고 있고 역기능적인 가족들이(이혼, 알콜중독, 정신병, 맞벌이부부, 편부모가족)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정의 자녀들이 가족의 지지가 부족하지만 학교에서 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3. 학생 상담의 목표

 

가. 행동 변화의 촉진

 

학생들로 하여금 좀 더 생산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사고, 감정,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상담의 목표이다.

 

나. 적응 기술의 증진

 

학생들은 적응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갖게 된다. 즉 신체의 변화, 인지 능력의 변화, 가정에서의 역할의 변화, 부모 기대의 변화, 사회에서의 기대의 변화 등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청소년기의 가장 중요한 발달 과업이기도 하다. 많은 학생 내담자는 바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이다. 따라서 새로운 환경과 주위의 요구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은 중요한 학생 상담의 목표가 된다. 학생 상담의 중요한 목표는 내담자로 하여금 변화하는 자신과 환경에 대해서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다. 의사 결정 기술의 함양

 

우리의 생활은 의사 결정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 하는 사소한 결정에서부터 전공 학과와 대학 그리고 직장을 선택하는 중요한 선택에 이르기까지 항상 크고 작은 결정을 하면서 살아간다. 어떤 결정은 그 결과에 따라 별로 영향을 받지 않지만 어느 결정은 자신의 인생을 좌우하게 된다.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도 바꾸게 된다. 이렇게 생활이 의사 결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우리가 만족할 삶을 산다는 것은 결국 필요한 의사 결정을 잘 내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대로 만족하지 못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은 잘못된 의사 결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익숙해 있지 않다. 즉각적이고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에 만족하기 보다는 불만일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만족스러운 상태는 여러 가지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많은 문제의 원인이 잘못된 의사 결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상담은 가장 합리적인 의사 결정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담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합리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상담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이러한 학습 경험을 갖도록 해야 한다.

 

라. 인간관계의 개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즉 집단을 형성해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과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살고 있다.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이나 괴롭게 하는 것들의 원인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즉, 우리 문제의 대부분이 다른 사람과의 대인 관계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또래들과 어울리고 또래들의 가치와 규범을 따르며 또래들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다른 어느 시기보다 친구관계 즉 인간관계가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인간관계를 원만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학생 상담의 중요한 목표가 된다.

 

마. 학생들의 잠재력 개발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지만 극히 그 일부만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거의 모르는 채 살아가고 있다. 더구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더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상담 과정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 탐색의 기회를 갖도록 한다. 이러한 자기 탐색의 과정을 거쳐서 자신의 새로운 능력과 특성을 발견하게 된다. 새로운 특성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보아 왔던 자신의 특성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된다. 특히 학생들은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서 탐색할 기회가 부족하고 자신을 왜곡해서 지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고 잘못 인식하고 있던 자신의 특성을 새롭게 발견하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학생 상담의 목표가 되는 것이다.

 

바. 자아정체감 확립

 

청소년기는 아동기와 성인기 사이에 있다. 따라서 청소년은 이미 아동은 아니고 그렇다고 아직 성인도 아니다. 즉 성인의 역할 수행이 유보된 상태(moratorium)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아직 역할이 뚜렷하지 못한 주변인(marginal person)이다. 따라서 이들은 항상 자신들의 존재 의의와 역할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된다. 즉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존재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내가 가정, 학교, 사회에서 설 곳은 어디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서 자아정체감(ego identity)을 확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아정체감의 확립은 청소년기의 가장 중요한 발달 과업이며, 자아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하면 정체위기(identity crisis)를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문제는 상당한 부분이 자신의 뚜렷한 존재 의의 즉 자아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에게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학생 상담의 목표가 된다.

 

사.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지각한 자신의 모습이 있다. 이러한 모습은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또한 자기가 지각한 자신의 모습이 자기가 바라고 원하는 모습과 일치하거나 가까울 수도 있고 전혀 다를 수도 있다. 자신이 지각한 자신의 모습이 긍정적이거나 자기가 원하는 모습과 일치하게 되면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자기가 지각한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게 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즉 부정적인 자아상(self-image)과 부정적인 자아개념(self-concept)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아개념을 갖게 되면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으나 부정적인 자아상과 자아개념을 갖게 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열등감을 갖게 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도 어렵다. 즉 대인 관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갖게 된다. 적응에 문제를 가진 많은 학생들은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지각하는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진 학생들이다. 따라서 학생 상담은 학생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아개념을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아. 건전한 가치관 정립

 

오늘날 가장 심각한 청소년 문제 가운데 하나가 청소년의 가치관에 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심한 가치관의 혼란과 갈등을 경험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가치관을 추구하기 보다는 부정적인 가치관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치관은 개인의 행동 양식, 수단, 목적 등에 있어서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한 집단의 독특성을 규정짓는 개념이다. 이러한 가치관은 개인의 사고와 행동의 기준이 된다. 따라서 개인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면 바른 행동을 할 확률이 높다. 반대로 부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면 바른 행동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여러 가지 가치관과 의식 구조 조사에 나타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부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이기적, 개인주의적 태도나 요령 및 편법주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당위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가치와 현실 인식 간의 불일치에서 오는 갈등도 심하게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여 올바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생활하게 하는 것은 중요한 학생 상담의 목표가 된다.

 

4. 상담활동의 준비

 

상담 활동은 여러 가지 측면을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내담자의 수에 따라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이 있고, 면담 방법에 따라 내방상담, 전화상담, 서신상담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사이버 상담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어떤 경우 어떤 형태의 상담이 이루어지든 간에 상담자로서의 자세와 태도는 동일한 것이 요구되며 상담의 기본은 이해와 공감 그리고 수용에 있다. 교사(상담자)는 학생의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선생님이 만나고자 할 때, 상담할 아이가 좋아할는지 아니면, 따로 조용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해야 좋을는지도 알아야 하는 등 그의 입장을 최대한 이해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그 아이가 처해 있는 상황, 발달 단계, 부모가 그 아이를 대하는 태도 등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를 만나기 전에는 더 구체적으로 그에 대해 알기 위해서 가정환경, 부모의 학력, 직업, 가정의 경제 수준, 형제자매의 수와 서열, 가족간의 화합 관계,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태도, 교과별 성적, 석차, 성적의 갑작스러운 변화,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과목, 흥미, 특기, 희망하는 진로, 교우 관계 등을 미리 검토해 두면 상담에 도움이 된다.

학교상담의 장점은 이처럼 선생님이 내담학생의 정보를 훤히 알 수 있어서 상담의 진행 속도가 그만큼 빠르고 내담 학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조사가 미리 되어 있지 않거나 비담임 선생님의 경우에는 면담 과정에서 필요한 항목을 물어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질문이 상담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것이어야지, 단순히 선생님의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질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

 

5. 언제, 어떻게 만날 것인가?

 

교사(상담자)가 상담하고자 아이를 부르게 되면, 아이는 겁을 먹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문제가 있는 학생들은 더욱 그렇다. 어떤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거나, 자신의 문제 때문에 선생님이 자기를 만나자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아이는 자신의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선생님이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에 대해 미리 짐작한다. 이때, 선생님은 상담할 아이가 짐작한 대로 하기보다는 예상을 벗어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로써, 또래와 싸움을 벌여 불려온 학생이 자기가 혼날 것으로 예상하고 잔뜩 긴장하고 공포감에 싸여 있을 때 교사가, ‘네 속에 귀한 것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보자.’라고 표현한다면 어떨까. 아이를 부른 후에 그가 겁을 잔뜩 먹고 있거나 뭔가 혼날 것을 생각하고 있을 때, 또는 그가 ‘무슨 일이 일어날까?’하고 궁금해 할 때, 선생님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호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공포감을 주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또한 상담을 할 장소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조용한 곳’, ‘수업이나 회의로부터 방해받지 않을 곳’ 등으로 말하고 있다. 그런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의 귀중한 부분, 아픈 부분을 비밀스럽게 말하고 싶을 때 어느 시간에, 어떤 장소에서 말하고 싶을까. 적어도 교무실에서 다른 선생님들이 모두 두 눈을 부릅뜨고 관찰하고 있는 곳은 아닐 것이다. 학생들이 들락날락하면서 힐끗힐끗 보고 다닐 수 있는 곳은 더욱 아닐 것이다. 지금 학교 안에서 선생님이 가장 좋은 장소를 하나 찾아 두는 것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학교 밖으로 나가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선생님의 시간과 여건이 허락되면, 밖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이다. 시간도 선생님이, 아이가 가장 편안해 할 시간과 선생님이 편안한 시간을 따로 생각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방과후가 될 수도 있겠고, 때에 따라서는 수업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6. 초기 상담은 이렇게

 

맨 첫마디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상담의 목표는 우선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선생님이 어떤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선생님과 아이들의 입장이 바뀌었을 때, 아이들이 어떤 선생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겠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너는 왜 맨날 그 모양이니?”라고 하는 선생님이나, “너는 문제가 있는 학생이야.”라고 생각하면서 말을 꺼내는 선생님, 진실한 척하면서 뭔가를 캐내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선생님과는 좋은 관계를 맺기 어려울 것이다.

상담에서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나 어려움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느끼고,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 상담은 이루어지기가 쉽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학교 상황에서는 학생이 자발적으로 선생님을 찾는 경우가 드물고, 일반적으로 담임선생님이나 기타 선생님의 호출을 받아서 상담을 하게 된다. 선생님의 호출이란 일반적으로, “네가 문제가 있으니, 가서 고쳐라.”라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아니, 선생님들은 혹시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학생들이 받아들일 때는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때 선생님이 아무리 “이것은 너를 위한 것이고, 네가 나와 상담을 하면 네게 좋을 것이다.”라고 하더라도, 말로 학생을 설득시켜 그것을 믿게 하기란 매우 어렵다. 또 아이들은 자신을 왜 담임선생님께서 부르셨는지에 대해서 의아해하거나 겁을 먹는다. 또는 소위 ‘문제아’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아이나, 선생님들에게 많이 불려온 경험이 있는 아이는 미리 선생님의 반응을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이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인가?

상담자의 태도에서 가장 중요하고 먼저 해야 할 일은 ‘이해’라고 했다. 그러면, 여기서는 무엇을 이해해야 하나? 아이의 성적? 문제성? 가정 배경? 그보다는 현재 그 아이가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그는 의아함과 공포심, 또는 예상되는 선생님의 질책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선생님은 이러한 감정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선생님은 아이의 그러한 입장과 감정이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수용하고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담을 할 아이가 이러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귀로나 눈으로 들을 수 있을 때, 선생님은 그의 감정을 공감하고 표현해 줄 수 있다. 그에게 너무 심각하지 않게, 아니 좀 장난스럽게, “선생님이 오라고 해서 좀 어리둥절했구나.”라고 말할 수도 있고, “선생님이 여기 오라고 해서 좀 기분 나쁘지는 않더냐?”라고 말해 줄 수도 있다. 아이의 감정이 분명하지 않을 때에는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여기 이렇게 오니까, 맘이 어떠니?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오라고 해서 기분 나빴을 것 같기도 하고… 네 얘기가 듣고 싶은데…”라고 할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이해와 수용의 태도는 한두 마디의 말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며, 계속적으로 학생들에게 보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상담의 첫 만남에서 대화의 문을 여는 방법으로 교과서에서는 일반적으로 ‘단도직입적’으로 화제의 본론에 들어가는 방법, 또는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이 얘기 저 얘기 가벼운 화제를 다루다가 자연스럽게 본론에 들어가는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학생의 취미, 흥밋거리를 먼저 다루고 이야기하면 열리기도 한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알아두면 용이한 기술들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선생님이 가장 편안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 한두 마디 기술적으로 잘 넘겼다고 해도 계속적으로 선생님이 학생들을 하나의 인간으로 이해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주지 못할 때, 한두 번 사용했던 기술은 효과가 없게 되고, 오히려 학생들로 하여금 “선생님이 내게 기술을 부리려고 한다.”는 생각을 들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선생님이 기술을 부리려 한다는 것을 학생이 알아차릴 때, 학생에게는 (쉽게 표현되지는 않겠지만) 화가 날 것이다. 그리고 극단적으로는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므로 기술 한두 가지를 적용하기보다 학생들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7. 상담자의 자질과 윤리

 

가. 상담자의 자질

 

선생님이 유능한 상담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은, 내담학생을 하나의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또 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존중하는 마음가짐). 둘째, 사람들 간의 차이에 대해서 너그럽게 대할 줄 알아야 한다. 상담자는 모든 사람이 그 인생경험이나 행동방식, 가치관, 태도에 있어서 자기의 규범과 같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포용성). 셋째, 상담자는 장기목표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지, 어떤 즉각적인 결과를 바라서는 안 된다(끈기). 넷째, 내담학생의 감정, 태도, 사고구조에 민감할 줄 알아야 한다(민감성). 다섯째, 상담은 제한점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제한의 인정). 여섯째, 심리학적 지식과 인간행동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필요하다(지적 능력).

 

나. 상담자의 윤리 문제

 

상담자는 윤리적인 책임과 의무가 있다. 이러한 윤리적 의무의 기본적인 원칙은 내담 학생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다. 학생들을 상담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윤리 문제는 비밀 보장의 문제이다. 한국카운슬러협회에서는 윤리강령을 만들어서 상담 업무를 다루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다음은 한국카운슬러협회 윤리강령 중 비밀보장에 관련된 내용이다.

1) 카운슬러는 내담자 개인 및 사회에 임박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때 극히 조심스러운 고려 후에만, 내담자의 사회생활 정보를 적정한 전문인 혹은 사회 당국에 공개한다.

2) 카운슬링에서 얻은 임상 및 평가 자료에 관한 토의는 사례 당사자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 및 전문적 목적에 한하여 할 수 있다.

3) 내담자에 관한 정보를 교육 장면이나 연구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내담자와 합의한 후 그의 정체가 전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Ⅱ. 상담에서의 의사소통 기법

 

1. 개인 상담의 일반적 과정

 

가. 초기과정

 

1) 현재의 가지고 있는 문제들과 상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2) 지금까지 어떻게 해결해 왔는가 묻기

3) 해결을 원하는 문제는?

4) 신뢰관계 수립

5) 문제의 개요를 파악(현재생활, 과거, 가족, 친구관계 상호작용 탐색)

6) 상담계획 수립

 

나. 문제해결 과정

 

1) 구체적인 문제, 외면화 문제, 내면화 문제, 정신병리적 문제를 취급대상으로 한다.

2) 문제해결 증진, 자기조절능력 증진, 태도, 인간관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도록 돕는다.

3) 내담학생의 감정, 주관적 사실, 성격 등에 초점을 둔다.

4) 환기법을 사용하여 내담학생이 자기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돕는다.

5) 심리적 지지법을 사용한다(OK, 다들 그렇다) 등으로 대담학생의 불안을 감소(자아가 약할 때 내면을 보기 어렵다.)

6) 심리검사 실시로 상담에 참고한다.

7) 대처 행동에 대한 의논을 한다.

다. 종결

 

1) 미리 예고, 문제가 전부 해결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2) 아이가 문제해결 방법을 찾기 시작하면 다른 요인을 개입시킬 때도 종결 가능

3) 해결된 문제, 변화 등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검토

4) 책임감을 갖고 자기 성장의 노력을 하도록 주지시킴

5) 기대 수준에 도달 못한 점 검토(이유)

6) 점진적 방법으로 만남. 빈도 감소로 종결 시도

7) 종결은 내담학생과 합의하여 결정한다.

8) 사후지도 계획 수립, 종결후 도움 기회 개방

 

2. 상담에서 의사소통의 특성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인간관계의 기본은 의사소통이다. 특히 상담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는 진정한 인간적 만남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상담관계에서의 의사소통은 다른 사회적 관계에서의 의사소통과 특성을 달리한다. 이런 관점에서 상담의 기법은 곧 의사소통의 기법이라고 볼 수 있다. 학교상담에서도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진다면, 생활지도의 많은 부분이 순조롭게 해결될 것이고 또한 질적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Rogers는 촉진적 의사소통의 변인으로 공감적 이해, 존중, 진실성을 들고 있고 Carkhuff는 이 세 변인 이외에 구체성, 직면, 자아개방, 즉시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3. 촉진적 의사소통 변인의 개념 및 수준별 예

(①: 수준 낮음 ②: 수준 높음)

 

가. 공감적 이해

 

선생님은 내담학생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지각하고 있는가를 선생님 자신의 개념 틀을 개입시키지 않고 학생의 내적준거 체제에 따라서 정확히 이해하여 이를 왜곡 없이 의사소통하려고 노력한다. 선생님은 학생이 명백히 표현하고 있는 표면적 감정, 사고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내면적 감정, 사고를 이해 표현하여 학생의 심층적인 자기 탐색을 촉진하게 된다.

 

1) 성적이 너무 떨어져서 큰일 났어요. 노력은 좀 했는데도 그래요.

① 어느 정도 했는지 모르지만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 아닐까?

② 노력한 만큼 성적이 잘 안나오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된단 말이지? 공부하느라 애를 많이 쓰는구나.

2) 요새 잡념 때문에 공부가 통 안돼요. 입시도 얼마 안 남았는데...

① 도대체 어떤 잡념이 들지? 언제부터 그러냐?

② 공부에 집중하려고 애를 쓰는데도 잘 안 되니 무척 괴롭겠구나.

3) 부모님의 간섭이 너무 심해요 어떤 때는 가출해 버리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① 그렇게 생각하면 안돼. 부모님 심정도 이해해야 돼.

② 부모님이 믿고 맡겨 두시면 오히려 모든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지?

4) 저는 친구가 없어요. 어떻게 친구를 사귈 수 있죠?

① 친구 사귀는데 뭐 특별한 방법이 있나? 우선 적극적으로 어울리려고 노력하면 되지 않겠니?

② 마음 터놓고 지낼만한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단 말이지?

5) 제가 이성교제를 하는 것을 부모님이 아시고 당장 끊으라고 야단이신데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① 그래 언제부터 사귀었냐? 상대는 누군데?

② 무척 괴롭겠구나. 건전한 이성교제를 하고 있다는 것을 부모님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단 말이지?

 

나. 존중

 

존중은 선생님이 내담학생에 대하여 따뜻한 배려를 경험하고 이를 표현하는 것이다. 학생의 어떤 특정 행동을 조건으로 하지 않고 학생을 한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배려한다. 선생님은 비판단적 자세로 학생의 감정, 사고, 행동을 수용하고 이를 의사소통을 통하여 표현, 전달한다.

1) 이젠 공부에 통 자신이 없어요. 그동안 한다고 했는데 성적이 영 오르지 않아요.

① 넌 아무래도 의지가 약한 것 같애.

② 노력을 하는데도 성적이 부진하니 걱정이구나? 아직 시간이 있으니 너무 낙심 마라. 같이 대책을 세워보자.

2) 도대체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요. 엄마 아빠는 늘 싸우기만 하고 차라리 이혼을 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① 어른들 일에 너무 신경 쓰는 것 아니냐?

② 고통이 심하겠구나. 그런 가운데서도 공부를 하자니 참 힘들겠는데...

3) 지난번에 교내봉사를 맞았는데 이번에 또 사회봉사 징계를 받으니깐 이젠 될 대로 되라예요. 난 이제 버린 놈이니까요.

① 다 네 탓이지. 이번엔 정말로 반성해야 돼.

② 마음이 무척 괴로운 모양이구나. 무슨 어려운 일이 있어 또 그런 일을 한 것 아니니?

 

다. 진실성

 

조력과정에서 선생님의 내면적 경험, 그에 대한 인식과 표현이 모두 일치되어야 내담학생의 긍정적 인성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Rogers는 지적하고 있다. 선생님은 학생에 대하여 어떤 가면을 쓰거나 역할 놀이를 하지 않으면서 순수하고 진실된 인간적 관심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선생님의 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은 일치된다. 그러나 부정적 감정은 솔직하게 표현하되, 비파괴적, 건설적으로 표현하여 내담학생과의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는다.

1) 선생님, 이 성적을 가지고 대학에 갈 수 있을까요?

①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라.

② 작년 예로 봐서는 참 어려운데, 빨리 무슨 대책을 세워야겠구나.(걱정스럽고 염려스러운 표정으로)

2) 지각을 자주해서 죄송해요. 다시 안 할 거예요.

① 네 말을 어떻게 믿니?

② 지각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아서 걱정인데... 이번엔 꼭 약속을 지켜야 한다. 시간관념은 매우 중요한 거야.

3) 선생님 수업시간에 애들이 너무 떠들어서 정말 죄송했어요.

① 너희 반은 도대체 틀려먹었어.

② 너희 반 정말 큰일 났구나. 그래 가지곤 어디 공부가 되겠니?

 

라. 구체성

 

구체성은 개인의 감정, 경험을 논의할 때 모호함을 피하기 위하여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말 대신에 구체적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1) 담임선생님께 무슨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요. 너무 권위적이세요.

① 권위적이라.... 권위적이란 말이 무슨 뜻인가?

②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해 주셨으면 좋은지 좀 자세히 솔직하게 얘기해 볼래?

 

마. 직면

 

직면은 선생님이 내담학생의 감정, 태도, 행동상의 모순점, 불일치감을 지각하여 이를 명료하게 지적함으로써 학생의 새로운 통찰과 행동의 변화를 촉진한다. 그러나 직면은 내담학생에게 도전감을 주고 공격하기 위하여 사용되어서는 안 되고 일종의 발전된 수준의 공감적 이해의 형태로 이루어져야한다.

1) 앞으로는 그 여학생을 다시 안 만나고 생각도 하지 않을래요. 그저 공부만 하겠습니다.

① 앞으로는 공부에만 전념하겠단 말이지.

② 마음이 무척 편치 않은 모양이구나. 어딘지 자신도 없어 보이고... 그래 우리가 어떤 감정을 정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

 

바. 자아개방

 

자아개방은 선생님이 자신에 관한 정보나 경험을 공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생님은 자신도 내담학생과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 이때 경험의 유사성과 차이가 강조된다. 진실성은 감정의 표현에 초점을 맞추고, 자아개방은 정보나 사실의 공개에 역점을 두는데 차이가 있다.

1) 이따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① 넌, 아주 낭만적이구나. 무슨 시인 같은데....

② 이런 얘기해서 어떨지 모르지만 선생님이 중학교 때인가 친구 몇이서 몰래 집을 나와 무작정 기차를 타고 동해안으로 떠난 적이 있었지. 그 다음날 집에서 학교에서 난리가 났었지.

 

사. 즉시성

 

즉시성은 지금까지 설명한 다른 어떤 인간관계 변인보다 선생님과 내담학생간의 상호작용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담과정에서 학생이 선생님과의 관계에 대하여 어떤 표현을 할 때 ‘지금-여기에서’ 이를 민감히 지각하여 직접적으로 이에 대하여 반응을 보이고 논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1) 지금까지 세 차례 상담을 하였는데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제 말만 들으실 뿐 무슨 뚜렷한 해결책을 말씀해 주시지 않고 계시잖아요.

①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라. 상담이란 그런 게 아니야

② 내가 어떤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답답하게 느끼고 있구나. 그래 이 문제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애기해 보았으면 좋겠는데....

 

4. 상담적 대화 기법

 

가. 비수용적 대화

1) 거부적 대화

○ 명령하고 지시하는 말투

학생들의 요구와 감정 또는 학생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 따위는 중요하지 않으며, 학생은 언제나 교사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 유익하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 경고하고 위협하는 말투

명령이나 지시적 말투와 비슷하다. 다른 점은 명령과 지시를 어길 때 좋지 않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첨가함으로써 보다 더 강한 거부의 효과를 나타낸다.

○ 도덕적 훈계와 설교의 말투

외부의 권위를 도입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교사의 요구에 순응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학생의 요구보다 사회적, 도덕적 규범과 종교적 계율 같은 것이 더 중요함을 강조한다.

○ 충고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말투

교사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학생의 잠재능력을 거부하는 대화이다. 이런 언사는 학생들에게 의존심을 갖게 한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여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남의 힘을 빌리려는 습성을 길러준다.

○ 강의와 논리적 설득

사실과 논리에 입각한 체계적 설득은 학생으로 하여금 변명의 여지가 없게 한다. 그리고 학생의 생각이나 행동은 비논리적으로 무지의 소산이란 점을 함축하고 있다.

○ 부정적 평가와 비판의 말투

많은 교사들은 학생들의 잘못과 결함, 부적절하고 어리석은 행동들을 지적하여 비평하고 평가하는 것이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것 같다.

○ 비웃음과 조롱의 말투

이것은 부정적 평가와 비평보다 학생의 자존심을 더 크게 상해 준다. “너는 왜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니? 매일 설명을 해도 못 알아듣겠어? 집에 가서 발 닦고 주무시지!” 이와 같은 언사는 학생에게 극도의 좌절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 분석하고 진단하는 말투

학생의 행동에 대하여 교사가 아마추어적 심리 분석을 하고 멋대로 진단을 내리는 언사를 말한다. “네가 다른 아이들의 관심을 얻으려고 그 따위 짓을 했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너, 피해망상이 이만 저만이 아니구나? 내가 언제 너를 미워했다고 그러니?” 이러한 언사는 학생에게 좌절과 위협을 준다.

○ 칭찬과 긍정적 평가의 말투

칭찬과 긍정적 평가가 반드시 좋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자존심의 만족을 줄 수 없는 칭찬과 긍정적 평가는 오히려 학생의 분노를 일으킬 수 있다.

○ 동정과 위로의 말투

동정과 위로는 어려운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학생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 주는데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예컨대,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마라. 일이 잘 되겠지.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것이다.” 이와 같은 위로의 말은, “당신은 겪어 보지 않아서 내 이 고통스런 심정을 모를 겁니다.” 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 심문과 탐색의 말투

질문이나 심문, 또는 탐색적 언사는 교사가 학생에게 어떤 의심이나 혐의를 두고 있음을 전제할 수 있다. 즉 학생에 대한 신뢰감의 결핍을 의미한다. 예컨대, “이 그림 네가 그렸니?”라는 질문에는 다분히 불신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 회피와 교란의 말투

학생의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농담으로 받아 넘기거나 화제를 바꾸어 학생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의 흐름을 방해하는 형태의 대화를 일컫는다.

 

나. 이해와 수용의 대화

 

사람은 누구나 어려움이나 고통스런 경험을 하고 있을 때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자신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따뜻이 포용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헤맨다. 이 사람은 나의 기분을 이해해 줄 것인가? 나의 행동을 이상한 눈으로 보고 비판할 것인가? 아니면 나의 행동을 질책하고 처벌할 것인가? 내 이야기를 듣고 놀랄 것인가? 호기심으로 나를 대할 것인가? 이러한 심리적 곤경에 처한 학생은 교사의 태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때 교사가 비수용적 언어를 사용하면 즉시 물러서 버린다.

그러나 수용적 태도를 가진 교사에게는 조심스럽게 마음의 문을 열고 접근한다. 우리는 학생의 성장을 돕기 위하여 항상 이해하고 수용하는 대화의 기술을 익혀야 하겠다. 비옥한 토양은 씨앗 속에 들어있는 생명의 잠재력을 싹틔우고, 성장시키고, 꽃피워 열매 맺도록 하듯이 교사의 수용은 학생들의 자아실현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대화

 

학생들이 교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따르게끔 하려면, 나를 표현하는 대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학생과의 대화에 있어서 교사는 학생의 행동으로 인하여 경험하고 있는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학생에게 알리는 것이다. “나”를 표현하는 대화에서는 학생이 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사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풍부하고 적절하게 표현(부호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나”를 표현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나를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실제로 일인칭 단수 대명사, 즉 “나( I )" 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그 요령이다. 이러한 대화의 내용을 영어로 I- message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할 때, ‘나’ 대신에 ‘너(You)’를 사용하여 무리하게 부호화(coding)하려고 애를 쓴다.

 

1) ‘너’를 주어로 사용하는 대화(You-message)

? (너) 조용히 해! (명령과 지시)

? 너 또 한번 지각을 하면 알지?(경고, 위협, 협박)

? 사람은(너는) 성실하고 착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도덕적 훈계와 설교)

? (너는)내가 일러준 대로 시간 계획을 세워 공부하면 된다. (해결책 제시)

? 네가 스스로 하려고 하지 않는 한 아무 일도 이루어질 수 없다. (논리적 설득)

? 너는 무슨 일을 그 따위로 했나?(부정적 평가와 비판)

? (너는) 세 살 먹은 어린애 같다. (비웃음과 조롱)

? 너는 과대망상을 하고 있다. 꿈에서 깨어나시지?(분석과 진단)

? 너는 항상 우리 학급의 일꾼이야!(칭찬과 부추김)

? (네가) 다음 시험을 잘 치르면 되겠지, 뭐! (동정과 위로)

? 네가 유리창을 깨뜨렸니? 무엇 때문에?(질문, 심문, 탐색)

? 영희야, 네가 벌써 사랑할 나이가 되었니?(농담과 회피)

 

2) ‘나’를 주어로 사용하는 대화(I- message)

 

I-message 사용 원리

(행동+결과+느낌)

(네가...해서...될까봐...걱정이 된다)

 

? “나-전달법”은 학생이 선생님의 말을 듣고 싶도록 대화하는 방법이다. 학생에게 영향력을 미치려면 선생님은 학생에게 선생님의 느낌, 의사 및 의도가 이해되도록 하면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

? “나-메세지”는 학생 행동에 대한 선생님 느낌을 설명하는 글이다. 즉, “나-전달법”은 선생님 자신이 중심이 되어 선생님의 느낌을 말함으로써 학생의 행동을 탓하지 않고, 학생이 자신의 행동이 선생님에게 끼친 경향과 그로 인한 선생님의 감정을 알도록 하는 것이다.

[You-message와 I-message 비교]

 

선생님(피곤함)

부호화

부호

→→→→→→→→

“아유, 시끄러, 입 다물어!”

부 호

해 석

학생

(선생님은 나를 싫어하시는구나!)

 

 

선생님(피곤함)

부호화

부호

→→→→→→→→

“선생님이 피곤해서 너의 얘기를 못 듣겠구나.”

부 호

해 석

학 생

(선생님은 피곤하시구나!)

 

 

이렇듯 “나-전달법”은 행동 자체보다 행동의 결과와 관련된 선생님의 느낌을 전달한다.

 

3) 나-전달법의 방법

 

? 행동자체보다 행동의 결과와 관련된 선생님의 느낌을 전달

? 한 가지 문제 상황에 대해 세 요소를 말한다.

① 행동 (네가 ...하면)

② 결과 (왜냐하면)

③ 느낌 (나는 ... 라고 느낀다.)

※예)

 

(1) 행동의 서술

수용할 수 있는 학생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묘사

(2) 구체적 영향

학생의 행동이 당신에게 끼치는 구체적 영향

(3) 감 정

그에 따르는 감정

예) 네가 수업 시간에 늦게 들어오면

아이들이 모두 너를 쳐다보고 나는 수업을 중단해야 하니까

속상하고 짜증이 나.

 

 

? 나-전달법의 방법은 위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그대로 나열하여 말하면 된다.

? 반드시 세 단계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느낌을 꼭 넣지 않아도 된다.

? 선생님이 “나-메세지”를 보냈으나 학생이 반발할 때는 적극적 경청이 필요하다.

 

4) 긍정적 나-전달법

 

(있는 그대로를 얘기하므로 칭찬보다는 듣는 사람의 부담을 줄임.)

예)

? 상황 : 더운 여름에도 열심히 공부를 하니까

? 결과 : 내가 너를 잘 지도한 것 같아서

? 감정 :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5. 대화 진행시의 착안사항과 금지사항

 

가. 착안사항

 

1) 대화의 속도, 방향, 시간의 길이를 조정할 것

2) 목적과 의도하는 바 산출 목표를 분명히 알 것

3) 면접 유형과 종류를 설정할 것

4) 조용하며 인내심이 있고 공정하게 또 무엇이든지 말 할 수 있게 할 것

5) 내담학생을 편안하게 해 줄 것

6) 방해요소가 없는가를 확인할 것(Yes, No의 대답이 안 나오게 할 것)

7) 귀를 기울여 듣고 무언반응을 살필 것(몸짓 언어)

8) 내담학생의 대답에 정확한 확인을 할 것

9) 목적이 달성됐으면 부드럽게 그러나 단호히 끝낼 것

10) 후속조치가 필요한가를 결정할 것

 

나. 금지사항

 

1) 대화를 지배하거나 토론하거나 화를 내지 말 것

2) 내담학생을 자기 견해, 지식, 권위사용의 대상으로 보지 말 것

3) 성급하게 결론으로 뛰어가지 말 것

4) 내담학생에게 인간적인 호감이나 혐오감을 표현하지 말 것

5) 내담학생의 진술 도중에 끼어들지 않도록 할 것

6) 불합리하거나 부담스런 질문을 하지 말 것

7) 불필요하게 대화를 오래 끌지 말 것

8) 지킬 수 없는 약속,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말 것

9) 결론이 없이 중단하지 말 것

10) 대화 저해요인(편견, 오해, 모호함)을 극복할 것

 

6. 피해야 할 대화법

 

가. 놀라서 외치는 일을 피하라.

 

학생 : “저는 친구를 만나러 갈 때마다 소리가 지르고 싶어져요.”

교사 : “별꼴 다 보겠네”, “큰일이군!”

⇒ “왜 그런가?”, “그렇게 된 이유가 있을 거야”

 

나. 지나친 관심의 표현을 피하라.

 

학생 : “저는 가끔 죽고 싶을 때가 있어요.”

교사 : “왜 넌 그렇게 바보 같으냐?”, “큰일 날 소리 하고 있네”

⇒ “요즘 무척 힘이 드는구나!”

 

다. 도덕적 판단을 피하라.

 

학생 : “저는 종종 훔치고 싶은 충동을 느껴요.”

교사 : “그건 네게 많은 문제를 야기할 거야.”, “그것은 나빠”

⇒ “이런 충동 뒤엔 무슨 이유가 있다고 느끼나?”

“이런 충동이 언제부터 일어났니?”

 

라. 어떤 상황에서도 처벌하는 것을 피하라.

학생 : “선생님은 제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교사 : “그러면 상담을 끝낼까?”, “네가 협조하지 않기 때문이야.”

⇒ “네가 실망하도록 내가 잘못한 것이 어떤 것인가?”

 

마. 학생의 비판을 피하라.

 

학생 : “저는 목욕하고 머리 다듬는 것을 싫어합니다.”

교사 : “네가 얼마나 덥수룩한 지 알기나 하니?”

⇒ “네 생각은 어떠니?”, “다른 대안은 무엇이니?”

 

바. 헛된 약속을 피하라.

 

학생 : “제가 이제 최고라고 생각하세요?”

교사 : “오, 그럼, 틀림없이 그렇고 말고.”, “네게 큰 희망을 갖고 있어.”

⇒ “우리 서로가 노력하기에 따라 큰 차도가 있을 거야.”

“넌 그것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을 갖고 있나 보구나.”

 

사. 학생이 겁먹지 않도록 하라.

 

학생 : “다음 번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때 연주회를 보러가야 해요.”

교사 : “너는 상담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구나.”, “상담보다 연주회가 더 중요하면 오지 않아도 돼.”

⇒ “아마도 상담보다 연주회가 더 즐거운가 보지?”

“상담하러 여기 올 때 어떤 기분인가?”

 

아. 선생님의 어려움 때문에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말라.

 

학생 : “오늘 선생님은 무척 피곤해 보이세요.”

교사 : “응, 우리 아이가 아파서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어”, “최근엔 잠을 잘 자지 못해”

⇒ “맞았어, 지난밤에 늦게까지 잠을 안 자고 일했거든, 그러나 우리 상담엔 지장이 없을 거야”

 

자. 조급함을 보이지 말라.

 

학생 : “아무도 절 돕지 않으니 이 일을 끝내야 될까 봐요.”

교사 : “속히 태도를 바꾸는 것이 좋겠어.”, “응, 그렇게 하는 것이 낫겠어, 나도 그렇게 하라고 권하려 했어.”

⇒ “그런 느낌 뒤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고 싶구나.”

“아마 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길이 있을 거야.”

 

차. 정치와 종교적 토론을 피하라.

 

학생 : “선생님은 ○○당과 ○○당 중 어디에 투표하실 거예요?”

교사 : “물론 ○○당이지, 우리나라는 개혁이 필요하거든”, “난 ○사모야, 고로 ○○당에 투표할 거야”

⇒ “넌 내가 어느 당에 투표할 것으로 생각하니?”

“어디에 투표하는가의 문제가 너에겐 어떤 의미를 만들 것 같으니?”

 

 

 

카. 학생과 논쟁하는 것을 피하라.

 

학생 : “아빠와 관계된 일은 단 일센치도 움직일 수 없어요.”

교사 :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 “넌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니?”

⇒ “아빠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모양이지?”

 

타. 학생을 놀려먹는 일을 피하라.

 

학생 : “한 번 마음만 먹으면 저는 못할 일이 거의 없어요.”

교사 : “네 분수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지?”, “네 능력을 스스로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아니니?”

⇒ “넌 한 번 마음을 먹으면 아주 확신에 넘쳐 있구나.”

 

파. 학생을 얕잡아 보지 마라.

 

학생 : “저는 매우 머리 좋은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교사 : “네가 하는 짓으로 보아 나에겐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데.”

⇒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니?”

“그것은 오히려 네가 자기 두뇌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다는 뜻 같은데.”

 

하. 내담자의 실수를 비난하지 마라.

 

학생 : “병원 진단서를 갖고 오는 걸 또 잊었어요.”

교사 : “무책임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다시 가서 갖고 와”

⇒ “왜 잊고 왔는지 알고 싶다.”

“아마 갖고 오기 싫었던 모양이지?”

 

7. 적극적인 청취법

 

가. 귀를 기울일 준비를 하라.(신체적으로, 지성적으로, 정신적으로)

1) 진심으로 원하면 경청하는 능률이 향상됨을 인식하라.

2) 경청함으로써 배우겠다는 결심을 하라.

3) 경청은 연습과 훈련을 요구한다는 것을 인식하라.

4)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아무에게도 도움을 못 준다는 것을 인식하라.

5)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중요함을 이해하라.

나. 말하는 솜씨나 말투뿐만 아니라 내용을 판별하라.

다. 당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내담학생의 말을 인내로 들어주라.

라. 마음의 분산을 막고 방심을 저지하라.

마. 내담학생에게 귀와 몸을 기울이고 관심을 쏟으라.

바. 말을 들으면서 생각하고 내용을 검토하고 말 중의 숨은 뜻을 파악하라.

사. 질문을 아껴서 필요 없는 질문을 삼가라.

아. 중간에 말을 막거나 가로채지 말라.

자. 내담학생의 진술 내용에서 화제를 이탈시키지 말라.

차. 선생님의 의사를 전달할 때 내담학생이 사용한 표현을 사용하라.

카. 설교나 훈계를 하지 말라.

타. 충고하는 일을 서두르지 말라.

파. 논쟁하지 말라. 논쟁이 되면 변화보다 기존 신념을 굳히고 방어자세가 되어 논쟁을 이겨도 사람을 잃는다.

하. 자기 호기심을 충족시키려고 쓸데없는 질문을 던지지 말라.

 

8. 몸짓을 통한 의사소통(비언어적 의사소통)

 

가. 시간을 통한 비언어적 의사소통

 

1) 알아차리거나 반응을 보일 때까지의 지속시간

2) 그 사람에 대해 혹은 그 문제에 대해 소비하는 시간의 양

 

나. 신체 각 부위를 통한 비언어적 의사소통

 

1) 눈 마주침 : 시선의 방향과 응시하는 시간 및 빈도수

2) 눈 : 깜박거림, 눈물, 눈뜨는 크기, 눈꺼풀의 위치

3) 피부 : 창백한 정도, 땀나는 정도, 안색과 홍조의 정도

4) 자세 : 순종 준비자세, 앞으로 수그림, 피곤해 보임, 의기소침, 꾀죄죄한 모습, 팔짱낌, 다리꼼, 먼 곳 응시하기, 머리 떨굼, 바닥 응시, 천정 응시, 거부하는 자세

5) 얼굴표정 : 무표정, 이마의 주름살 잡기, 시무룩한 얼굴, 눈살 찌푸림, 코 벌름거리기, 미소나 박장대소, 입술 깨물기, 입모양 등

6) 손과 팔 : 팔 동작 상징적인 손 모양, 모양이나 크기를 가리키는 손, 팔의 모습, 여러 가지 손 유희

7) 자학적 혹은 자아 징벌적 행위 : 손톱 깨물기, 몸 긁기, 손가락의 관절 꺾는 소리, 머리칼 잡아 뽑기, 몸을 문지르거나 비비기, 때리거나 찌르기

8) 반복적 행위 : 발 구르기, 손가락으로 두들기거나 탁탁 치기, 안절부절 하는 조바심, 뒤틀거나 몸부림치거나 움찔거림, 떨림, 단추, 머리, 옷, 핀 등을 만지작거림

9) 신호나 명령 : 손가락의 튕김, 손가락을 입에 대고 침묵 지키기, 지시하기, 반대 표시로 빤히 쳐다보기, 어깨 으쓱하기, 비틀거리거나 너울거림, 알았다고 끄덕이기, 윙크, 공감 표시로 끄덕이기, 부정표시로 휘젓기

10) 접촉 : 격려나 관심 기울이기(어깨를 탁탁 두들겨줌), 부드러움의 표시, 애정의 표시, 포옹

11) 머리 윗부분을 두들김(얕잡아 봄). 악수하며 손등 만지기

 

[약이 되는 말과 독이 되는 말]

 

약이 되는 말

고마워.

인상이 좋구나.

수고했어.

잘 되고 있지?

좋은 날이 오겠지.

사랑한다.

생각날 거야.

참 잘 꾸몄구나.

거 참 좋은 생각이다.

그 용기 대단하구나.

좋아 보인다.

소식 기다렸어.

역시 네가 최고야.

그 옷 잘 어울린다.

분위기가 좋구나.

그래 네 말이 맞아.

참 아름답다.

이 정도면 넉넉하구나.

잊지 않겠어.

좋은 시간 가졌다.

기도할게.

내가 양보할게.

보고 싶었어.

언제 봐도 한결같구나.

잘 참았다.

그래도 난 믿을 수 있어.

건강해 보이는구나.

넌 참 좋은 아이다.

위로의 말 고맙다.

내 잘못이야.

끝까지 해보겠어.

너와 악수하면 힘이 생겨.

 

독이 되는 말

글쎄, 제 버릇 남 주나.

내 그럴 줄 알았지.

집구석 잘 돼간다.

죽지 못해 산다.

차라리 죽는 게 나아.

실망했다.

될 대로 되라지.

너 죽고 나 죽자.

어휴, 미치겠네.

빌어먹기 딱 좋겠다.

믿기 어려운데.

네 주제에 뭘 안다고.

유치하게스리.

답답하다.

쳇, 이것도 선물이라고.

살맛 안 난다.

오늘만 날이냐?

눈꼴 사나와 못 봐 주겠어.

어째 꼬락서니가 그 모양이냐.

이젠 지쳤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네가 뭘 할 수 있겠어.

바람 잘 날 있겠어.

어차피 버린 몸

돼지같이 처먹기만 하고

너만 고생했냐?

하는 짓 보니 뻔할 뻔자군.

어디 골탕 한 번 먹어봐라.

 

 

 

 

 

[칭찬의 방법 개발하기(언어적 표현)]

 

너의 포근한 마음이 좋아

너를 닮고 싶어

너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너의 밝은 웃음이 나를 기쁘게 해

너는 역시 잘 해

너는 나를 편안하게 하는 힘이 있어

너무 멋진 표현이야

네가 할 줄 알았어

네가 없는 우리 반은

그래, 그렇지

참 똑똑하네

좋아 좋아

담임선생님은 너무 기쁘다

오늘 단연 돋보이네

역시 너답다

음, 음

어떻게 알았지!

천재야 천재

야! 기가 막히다

기발하다

이야~!

우와~!

굉장한데

넌 할 수 있어

가능성이 보인다

성공할 네 미래가 보인다

너만 믿는다

어떻게 그런 생각까지

모두 박수~!

정말 존경스럽다

굿 아이디어

내 맘도 뿌듯하다

나도 너 같은 자식 낳고 싶다

너의 부모님은 얼마나 행복하실까!

봐 가능하잖아 역시 우리 반 학생이야

생각도 할 수 없을 것 같애

참 잘 웃네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학생이야

학습태도가 참 좋네

글씨를 참 잘 쓰네

우리끼리 보기 아깝다

따봉 따따봉

멋쟁이 멋쟁이

대단해

가문의 영광이야

너 진짜 괜찮다

환상적이야

성의가 대단하구나!

끝내준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어쩜 그렇게 노랠 잘 하나

참 의욕이 넘치는구나!

오빠, 멋있어

정말 든든하다

 

 

[칭찬의 방법 개발하기(비언어적 표현)]

 

어깨 두드리기

머리 쓰다듬기

안아서 토닥토닥

미소 지어주기

윙크 해주기

최고 표시(엄지손가락)

오케이 표시(손가락으로)

손으로 왕관 만들어 씌우기

으쌰 으쌰 응원해주기

어깨 주물러주기

손 꼭 잡아주기

손잡고 흔들어주기

볼 꼬집어주기(아이 귀여워)

손가락으로 사랑표시 해주기

수화로 칭찬해주기

무릎 토닥토닥

등 뒤를 토닥토닥

어깨 부딪치기

이마를 마주 댄다

고개 크게 끄덕 끄덕 해주기

크게 웃으며 박수치기

손가락으로 짱 표시

활짝 웃어주기

손으로 파이팅

작은 선물(꽃, 사랑…….)

브이(V)자 표시

눈웃음을 보낸다

포옹을 한다

머리를 끄덕인다

어깨를 잡고 흔들어준다

손바닥 아래위로 마주친다

하이파이브

양손을 들어 추켜 세운다

업어주기

“네가 최고야” 피켓 들어주기

손을 꼭 쥐어주기

등을 서로 맞대어 본다

손잡고 손등 두드리기

 

Ⅲ. 상황별 접근 방법

 

1. 진로상담은 이렇게

 

가. 진로문제 유형 3가지

 

1) 진로 결정 학생

진로가 결정된 학생들의 특성은 자신의 결정이 올바른 것인지 재확인 받고 싶어 하며, 진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를 위하여 도움을 받고 싶어 하고, 진로 상담을 통해 명료화하고 정보자료를 제공받으려 한다.

이 때 선생님의 개입 요령은 첫째, 내담학생의 진로결정을 재확인시켜주며, 현장견학 및 실습기회를 제공해준다. 둘째, 목표를 향해 더 구체적이고 치밀한 방법을 모색토록 격려해주며, 단기계획 및 장기계획표를 만들기를 한다. 셋째, 학생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도록 개입하면서, 학생의 결정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찾아서 격려한다.

☞ 주의:

학생이 진로결정을 했지만 주변의 압력을 받거나, 자신의 욕구에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경우, 상황에 대한 적응능력(인간관계기술)의 교육을 필요로 하는 경우, 현실적으로 타당한 것인지 객관적 검증을 받고 싶은 경우, 결정에 따른 확신을 갖고 싶은 경우, 보다 실제적인 정보를 원하는 경우에는 차별해서 선생님이 개입하여야 한다.

 

2) 진로 미결정 학생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학생들의 특성은 자신에 대한 이해와 탐색을 필요로 하며,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고, 심리검사를 실시해 줄 것 등을 요구한다.

선생님의 개입단계에서는 첫째, 진로를 결정 못한 내담학생의 모습을 인정해 준다. 둘째, 학생의 성격유형이나 적성에 맞는 진로 탐색 검사를 실시해 준다. 셋째, 진로선택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는 진로선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바램, 능력을 갖게 한다.

3) 진로를 결정할 수 없는 학생

진로를 결정할 수 없는 학생의 특성은 결단성이 부족하고, 만성적인 정서 불안이 있을 수 있다.

선생님의 개입단계에서는 첫째, 단순히 정보의 부족인지 심층적인 개인상담이 필요해서인지 구별할 필요가 있다. 둘째, 자기명료화가 부족한 경우는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셋째, 만성적인 정서불안으로 인한 진로 미결정자는 진로탐색에 앞서 심리적인 안정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여야 한다.

 

나. 진로 상담의 효과적인 방안들

 

1) 초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현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자질과 흥미에 맞는 진로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

2) 현재 그 직업 세계에 종사하는 사람을 만나거나 그 직업의 일을 체험해 보게 한다.

3) 직업의 준비 과정으로 재학 시, 그 직업을 얻기 위한 기능 습득을 할 수 있는 산학협동 체제를 구축한다.

4) 진로탐색 및 준비를 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마련한다.

5) 학생 진로문제를 구체적으로 분류한다.

6)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 탐색을 활성화 한다.

7) 진로 탐색 워크숍, 강연회 혹은 집단을 통해 진로지도를 한다.

8) 진로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정보 자료의 비치 및 다양한 정보 제공원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다.

9)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제공한다.

10) CD롬 등의 매체로 직업목록 사전을 마련한다.

11) 일선 중?고등학교에서도 특강이나 집단상담을 통해 진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다. 효과적인 진로 상담의 원칙

 

1) 상담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담에 임하는 선생님의 신뢰감이 필수적이다.(성실함, 비밀유지 능력)

2) 자연스럽고 따뜻한 태도로 맞이하고 내담학생을 개인으로서 존중한다.

3) 면접방법에 숙달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상담이론과 기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진로상담의 원칙이 고려되고 선생님이 면접을 진행할 때에는 다음의 몇 가지 요령을 따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 내담학생의 말을 경청하고, 그의 진로 희망과 그 배경을 이루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고방식을 분명히 한다.

○ 문제의 소재와 상담의 목표를 명확히 해서 그 해결을 위해 어떤 방법이 있는가를 서로 이야기 나눈다.

○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료(진로정보나 개인자료 등)를 준비해서 문제해결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한다.

○ 자료의 검토 결과를 여러 관점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평가는 가능한 한 광범하고 융통성 있는 입장에서 행할 필요가 있다.

○ 진로에 관한 의사결정과 최종 선택은 학생이 주체적으로 하도록 한다.

 

2. 학습상담은 이렇게

 

가.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에게

 

1) 수업시간에 딴전을 부리는 학생들에게,

“그렇게 공부하기 싫으면 학교에 오지 마!” 또는

“너, 학교에 뭐 하러 나오는 거야!”

⇒ “재미있어 보이는데, 하지만 이건 잘 들어야 하니까 하던 일 잠깐 멈추고 들어주지 않을래?”

2) 과제물을 해오지 않은 학생이 핑계(숙제를 할 생각은 있었는데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서 못했다)를 대는 경우,

“생각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아무 소용이 없다고. 정말 할 생각이 있으면 제대로 하는 걸 보여 줘야지.”

⇒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물이 없다면 상대가 네 생각을 이해해주기는 어려워. 조금이라도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3) 수업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학생들에게,

“남들 다 알아 듣는데, 넌 이런 것도 이해 못 하니?”

⇒ “이 문제를 이해하면 너는 아주 좋아할 거야. 어디까지 알고 있지? 선생님과 같이 시작해 보자.”

※ 오퍼렌트 효과(Operant Condition) : 아이의 자발적 행동에 대해 상벌을 이용하여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교육방법 중의 하나

4) 교사의 질문에 요구 이상으로 깊이 생각하느라고 바로 대답하지 못하는 학생이나 빙빙 돌려 말하는 학생을 대할 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구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지. 빨리 대답해.”

⇒ “꼼꼼하게 열심히 하고 있구나. 선생님은 네 태도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해. 시간 내에 완성시키면 더 좋겠구나.”

5) 사전 찾는 방법을 잘 못하는 학생에게,

“집에 가서 가르쳐 달라고 해.”

⇒ “너도 이제 사전이랑 친해져야 하니까 다음 시간에 다시 해 보자. 잘 안될 때는 선생님이 옆에서 도와줄 테니까 걱정 말고 해 봐.”

6) 수학 시간에 문제를 좀처럼 풀지 못하는 학생에게,

“○학년이나 되어가지고 이러면 곤란하지. 노력이 부족해서 일거야. 좀더 공부해."

⇒ “네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는 걸 선생님도 잘 알고 있어. 다음에는 여기까지 해 보자.”

7) 실력이 부족한 동생에게,

“네 오빠(형)는 공부를 참 잘 했는데, 너도 공부 할 수 있어.”

⇒ “열심히 하는데도 결과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구나. 너는 대기만성형인가 보다. 끈기 있게 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성과가 있을 거야.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

 

나. 학습에 의욕을 보이지 않는 학생에게

 

1) 망설이느라 꾸물대는 아이를 보고,

“좀더 의욕을 가지고 공부해봐.”

⇒ “요즘 어떠니?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있어. 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일지도 몰라.”

2) 학력은 부족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는 아이에게 격려의 말로,

“○○부 활동에서 네가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것을 보니 듬직하더구나. 이제 그 힘을 공부 쪽으로 조금만 돌려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야.”

⇒ “한 가지 일에 몰두해서 열심히 했구나. 그 힘이 대단한 것 같아. 그 힘은 아

마 다른 것에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자신감을 가져도 돼.”

3)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은 아이에게,

“또 잊어 먹었어?” 또는 “그래, 또 잊었구나.”

⇒ “준비물을 챙기는 일을 자주 잊어버리는 이유가 뭘까? 잘 생각해 보자.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거야. 그리고 너의 건망증을 없애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이 생각해 보자.”

4) 수업 시간에 맥없이 앉아 있는 아이들의 경우, ‘하다못해 형식적으로라도 수업에 임했으면 하는’ 교사의 바람에서,

“베끼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지?”

⇒ (꼭 필요하다면) “우선 선생님이 칠판에 적은 내용이나 말한 내용을 베껴 써 보도록 해. 쓰기만 해도 이해가 되는 게 있을지 모르잖아.”

(단지 쓰게 하려는 이유만이라면) “지금 뭘 하면 네가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

5) 수학을 잘 해서 항상 높은 성적을 받는 학생에게 실력을 인정하고 좀더 잘하기를 바라는 격려의 차원에서,

“네 실력이면 이런 정도의 문제는 식은 죽 먹기야.”

⇒ “이번에도 잘 했구나. 항상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표시야. 앞으로 점점 어려워지겠지만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 가면 틀림없이 잘 될 거야.”

6) 학습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공부에 몰두하자,

“네가 갑자기 그렇게 열심히 하다니, 희한한 일도 다 있구나. 하지만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다.”

⇒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구나.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보자. 선생님도 그런 너를 지켜 볼 테니까.”

 

다. 실력보다 높은 학교를 지망하려는 학생에게

 

1) 학생이 지망하는 학교나 학과가 성적에 비해 무리라는 판단이 될 때,

“원서만 낸다고 합격하는 게 아니야”

⇒(학부모에게) “지금까지의 자료로 보아 합격할 가능성이 낮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학생이 도전하려는 마음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무엇 때문에 그 학교를 지원하려고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떻겠습니까?”

2) 학생에게 진로 변경이나 행위의 개선 등을 요구할 때,

“선생님은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그걸 왜 모르지? 거긴 무리야.”

“선생님은 네 장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단념해라.”

⇒ “선생님은 너의 진학(진로, 장래)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데, 네 생각을 말해 줄래?”

3) 다소 어렵다고 여기는 학교를 지원하는 학생에게 기운을 북돋워 주겠다는 마음으로,

“지금 이대로 합격을 한다 해도 꼴찌가 확실해. 열심히 해야지.”

“00은 합격에도 꼴찌에 가까울 테니까 최선을 다해야지.”

“설사 합격해도 꼴찌가 확실하다. 그러니까 지원 학교를 좀더 안전한 곳으로 변경하는 게 좋겠다.”

⇒ “A학교에 합격한다 해도 아슬아슬하게 합격하게 될 거야, 입학한 후에 고생이 될지도 몰라. B학교 같으면 그런 걱정은 적지만 진학(취업)율은 A학교보다 떨어지니까 어디나 일장일단이 있어. 진로를 선택하면서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잘 생각해서 네가 스스로 결정했으면 한다.”

4)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만약 불합격한다면 재수할 거니?” 또는

“불합격 하면 큰일 이니까 공부해라.”

“원서를 잘못 썼구나. 이렇게 쓰면 불합격이야, 다시 쓰도록 해.”

“자신의 능력을 생각해 보라,” 또는 “단념해라.” 또는 “실력이 없다.”

⇒ “합격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자. 너 자신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자.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와서 말해라.”

5) 진로 상담 중에,

“선생님도 여러 가지로 조사를 해 봤는데 B학교가 네 성적에 맞아. 어때, 지원 학교를 변경하지 않을래?

B학교는 지원하기 싫다고 말하는 학생에게,

“너는 언제까지 꿈같은 이야기만 할 거야, 네 실력을 생각해야지, 너는 시험을 볼 수 있는 것만도 행복한 줄 알아야지.”

⇒ “과거 자료를 보면 A학교는 합격할 가능성이 낮아, 선생님은 B학교도 후보로 넣으면 좋을 것 같은데, 오늘밤에 잘 생각해 보고, 내일 다시 한 번 이야기해 보자.”

 

라. 희망하는 학교(학과)가 분명치 않은 학생에게

 

1)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뭘 그렇게 오래 망설이니?” 또는 “당장 결정해.” 라는 교사의 재촉에 학생이,

“그냥 들어 갈 수 있는 데면 아무 학교나 좋아요.”라고 말하는 경우,

⇒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야. 네가 망설이는 걸 알기 때문에 네 망설임에 선생님도 도움을 주려는 거니까 언제라도 상담하러 와라.”

2) 진로지도를 할 때,

“이 학교(학과)라면 확실하다.” 또는 “네 성적이라면 이 학교(학과)는 충분해.”

⇒ “이런 학교(학과)가 있는데 검토해 보면 어떻겠니?”

“장래를 위해 어떤 학교(학과)에 진학하고 싶니? 서로 충분히 의논하고 너에게 알맞은 학교(학과)를 생각해 보자. 선생님이 너를 생각해서 찾아 봤는데, 이런 학과(학교)가 있더구나. 너에게 맞는 학교(학과)인지 모르겠지만 한 번 살펴볼래?”

3) 입시가 코앞인데도 지각이나 결석이 잦고 복장이나 두발이 엉망인 학생에게,

“고등학교에 가면 더욱 엄해, 중학교 교칙 정도도 지키지 못하면 쓰겠냐?”

⇒ “중학교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 같은 태도로 생활해도 되는지, 분명히 너는 알고 있다고 선생님은 생각해. 남은 학교생활을 잘 보내고 고교 진학을 준비했으면 하는 게 선생님의 바람이야.”

 

 

 

3. 사이버 상담은 이렇게

 

가. 사이버 상담의 필요성

 

지식정보화 사회인 21세기는 컴퓨터의 빠른 보급과 통신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의사소통 방법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컴퓨터는 이제 지식을 창출하고 쌓아가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의 창구이며, 외부와 연결되는 중요한 의사소통 통로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것보다 익명의 사이버공간에서 대화하고 놀이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으며 그들 문화의 중심에는 컴퓨터가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또래 문화를 창출하고 발전시켜 가도록 이끌어 주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겪는 문제도 사이버공간으로 끌어들여 해결책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이버상담이란 사이버공간과 상담의 합성어라고 볼 수 있다. 좁은 의미에서는 인터넷을 매개로 한 상담자와 내담자간의 상담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인터넷 공간에서의 상담과 관련된 상호작용을 말한다.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상담정보수집, 상담사례 조회, 집단상담토론, 상담심리검사, 심리치료까지의 활동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 실시되는 사이버 상담의 유형으로는 채팅상담, 화상상담, DB상담, 이메일 상담, 게시판 상담 등이 있는데, 이들 상담은 일반 대면상담과 마찬가지로 전문상담가나 또래상담자들이 이끌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채팅상담이나 화상상담은 집단상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일정한 시간과 장소를 약속하여 여러 명의 상담자와 채팅실을 통하여 진행된다. 반면 e-mail상담과 게시판 상담은 비동시적으로 시공을 초월하여 내담학생과 교사가 의견을 교환함으로서 상담이 진행되는데 일반 학교에서의 사이버 상담은 이메일 상담과 게시판 상담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상담 장면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얼굴을 마주하고 음성을 듣게 되어 학생이 때로는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사이버 상담은 얼굴도 모르고 음성도 들리지 않아 좀더 솔직하게 학생들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며 자신의 감정을 이모티콘이라는 새로운 부호를 사용하여 나타낸다. 따라서 상담에 임하는 교사는 컴퓨터 모니터상에 표현되는 이모티콘을 활용하여 내담 학생의 감정 표현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비롯하여 다양한 정보통신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컴퓨터를 매개체로 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사이버 상담이라고 해서 이것에 너무 집착하여 그 개념을 다른 상담 활동과 엄격히 구분하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이버 상담은 본질적인 면에서는 다른 상담과 크게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기본적인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을 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항상 문이 열려있는 사이버 상담은 정보화 사회의 상담활동으로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나. 사이버 상담에서 선생님의 역할

 

상담이란, 믿음과 신뢰를 토대로 삼아, 내담자 자신의 비합리적인 의식을 지적하고,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꾸준히 격려해 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담임교사는 학생의 고민과 심적 갈등을 주의 깊고 성실한 태도로 들어줌으로써, 그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선생님 자신이 내담학생의 말을 잘 듣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진지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자연스럽게 상호 신뢰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상담 중에 일치하지 않는 갈등을 내담학생이 자각할 수 있도록 확인시켜 줌으로써, 그의 내면 속에 깊숙이 숨어 있는 갈등을 명확히 해 주고 갈등의 원인을 찾아 주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살아가는 방식이 있고, 그 가치관도 각자 다르다는 점이다. 모든 사람은 독특한 개성이 있고, 또 행동 양식도 다양하므로, 선생님이 이론만 가지고 학생에게 접근하다 보면 실패하기 쉽다. 간혹 상담의 개념과 이론에만 몰두하다 본질을 망각하게 되어 이론과 현실이 괴리를 나타내게 된다면 상담의 토대가 무너져 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내담학생의 입장에서 융통성 있게 접근하는 방식이 바람직한 것이다.

사이버 공간의 주된 이용자가 10대들이기 때문에, 사이버 상담은 그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사이버 상담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은 여러 가지의 문제들로 인한 갈등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그에 관한 선택이나 대안을 찾아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사이버 상담에 임하는 선생님은 N세대의 요구를 파악하고 매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의 상담자의 자질 외에 빠르고 정확한 타이핑 능력과 간결하고 정확하며 친절한 문투를 개발해야 한다. 내담학생이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표현 능력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1) 사이버상담에 임하는 선생님은 인터넷을 통하여 내담학생과 관계를 형성하고, 학생의 갈등을 파악하여 상담을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2) 대면상담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기에 사이버상담을 끝내고 대면상담으로 유도하거나 실제 상담기관이나 또 다른 전문가를 소개시켜 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

3) 내담학생의 갈등에 대해 공감적인 이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4) 내담학생의 심리적인 변화에 대해 정확히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5) 내담학생의 다양한 갈등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6) 내담학생의 비능률적인 행위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경청한다.

7) 상담 내용이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닐 때에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갖출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8) 내담학생의 갈등으로 인한 절망감을 이해하고, 그 원인과 문제의 해결에 대해 희망적인 방안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9) 어느 정도 상담이 진행되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가져야 한다.

10) 사실적인 정보를 제시할 때는 간단히 제시한 후에 반응을 확인하고 상담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11) 내담학생 자신이 갈등의 원인과 문제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체화?명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12)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갈등의 내용을 핵심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13) 연령별로 신체적, 정신적인 발달 과정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14) 내담학생이 자신에 대해 보다 솔직해지도록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15) 인터넷을 다룰 수 있는 기본 소양이 있어야 한다.

16) 사이버 공간에서 이모티콘이나 문자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언어 감각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 즉, 키보드로 표현되는 감정을 가슴으로 이해할 수가 있어야 한다.

 

다. 사이버 상담 운영 요령

 

사이버 상담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요구되는 중요한 활동의 하나는 내담학생을 맞아들이기 위한 준비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선생님이 너무 직선적으로 말을 하거나, 학생에게 거부감을 느끼도록 하면 상담은 이루어지기 힘들다. 그러므로 선생님이 어떻게 학생을 대해야 하는지, 학생을 맞을 준비를 해두는 것이 상담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준비를 위해서는 먼저 상담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반갑습니다” 등으로 말문을 연 후 상담관계를 깊이 있게 할 수 있도록 “**군, 힘이 되고 싶어요” 라든가 “참 화가 많이 났겠군요”등으로 반응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N세대는 사이버상에서 감정표현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선생님도 이모티콘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내담학생에게 정서적인 응원이 필요할 때는 학생의 말투를 사용하여 “얼마나 힘드나여”등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학생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적극적 경청과 더불어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필요하다.

다음으로 고려할 사항은 어떻게 구조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서 상담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짜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이버 상담은 단회기적으로 이루어지지만 간혹 앞으로 상담이 어떻게 진행시킬 것인지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감안하여 상담시간, 빈도, 총 상담횟수, 연락방법 등에 대한 구조화를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상담자의 역할, 내담자의 역할, 서로의 관계에 대한 역할규명을 한 후 내담학생에게 비밀보장의 한계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요구되는 중요한 사항은 사이버 상담 외에 다른 기관과 연계하는 것이다. 이때 각종 다른 메뉴로 연계하거나 정보창과의 연계, 내방상담으로의 연계, 의료?법률상담으로의 연계가 필요하다. 보통 학교 상담의 경우는 진로정보와 관련한 기관이나 상담기관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라. 게시판 상담과 이메일 상담 방법

 

사이버 상담은 다양한 분야가 있으나 학교에서의 사이버 상담은 대부분 게시판상담이나 이메일 상담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게시판 상담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고민이 공개된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지는 상담으로 다른 이용자들의 충고를 받고, 자신의 고통을 비슷한 이용자를 통해 위안을 받으며 전문가의 조언도 받을 수 있다. 이메일 상담은 자신의 고민내용을 편지로 보내는 것으로 글은 단지 상담자에게만 보여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득이한 경우, 내담학생과 관련된 신분노출을 피하고 가공하여 알려주도록 하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 상담게시판은 다른 친구들의 도움말을 들을 수 있도록 또래상담 게시판으로 설정하여 운영하는 것이 좋다. 또래 상담에 올린 글은 상담업무 담당교사가 점검하여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면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게시판 상담과 이메일 상담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대부분이 단회기적인 상담이기는 하지만, 내담학생과 선생님과의 관계형성을 시작으로 하여 문제의 명료화 및 공감, 상담목표 설정 및 정보제공, 추가정보 탐색 안내, 결론, 끝인사의 순서로 진행한다.

맨 처음 단계인 관계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이 인간적인 측면과 전문적인 측면 모두에서 신뢰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메일에 응답할 때 상담자를 잘 모르고 있다면 상담자의 프로파일을 소개해 주고 따뜻한 글인사와 함께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표준적인 인사 매뉴얼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그 다음 단계는 내담학생의 메일 내용에서 학생의 문제를 명료화 해주어야 한다. 선생님의 심리학적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학생의 문제를 파악하고 글로 명확하게 정리해 주는 것이 필요한데, 이때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학생의 문제를 해결 가능한 형태로 제시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난 후에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어려움과 함께 상담을 하려고 하는 용기 등을 공감해 주어야 한다.

또한 사이버 상담은 단회기적인 특징을 띄고 있으므로 처음부터 명확한 행동지침을 포함하도록 구체화하며,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작성한 후에 다른 문제 발생시 해결할 수 있도록 추가정보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내담학생은 자신의 문제에 대한 감정이 개입되어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고 한 가지 결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전문가로서 선생님이 느끼는 점, 생각되는 점 등을 정리해준다. 즉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결론을 정리해 준 후에 학생이 다음에 또 도움을 요청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끝인사를 한다.

4.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은 이렇게

 

대부분의 청소년 자살은 예고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자살하는 청소년의 90%는 죽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힌트를 주고 있다. 자살에 대한 예고는 우울, 약물남용, 한 때 좋아했던 일에 대한 흥미저하, 주의력 저하, 고독, 혼자 있고자 함, 수면이나 식욕의 변화, 언어적 힌트(예를 들면, ‘죽었으면 좋겠어’), 글(일기, 노트, 시 등에서 죽음을 암시), 자신의 물건을 나누어 주는 행위 등이다. 그리고 자살의 위험요소로는 이전의 자살시도 경험, 가정에서의 학대, 낮은 자아존중감, 헤어짐, 충동성, 흉기가 가까이 있음, 낮은 학업성적, 타인에게 자살에 대한 생각 등을 말하는 행위이다.

이와 같이 자살하려는 청소년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은 정말로 죽으려는 것이 아닐 수 있다. 그러므로 위에서 언급한 사안들을 잘 알아차리면 자살가능성이 높은 청소년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들의 소리를 가슴으로 들어줌으로써 효과적으로 이들의 자살을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살의 의사 표현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지만 두 가지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언어와 행동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열거한 5가지 형태로 조합될 수 있다.

 

가. 직접적인 행동적 징후

 

○ 부모 몰래 약을 사 모으거나 위험한 물건을 감춘 것이 발견된 경우

○ 죽음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경우로서 자해나 자살시도 및 자살하겠다고 위협

○ 중요한 소유물을 남에게 주거나,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는 행동(예를 들면 자기 일기장, 노트, 메모지 등을 태우거나 버리는 행위)

○ 자살사이트나 엽기 사이트 심취

 

나. 간접적인 행동적 징후

 

○ 죽음에 대한 관심

○ 농담으로라도 자살에 대한 얘기를 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행동

○ 부모나 다른 가족 구성원이 자살을 시도한 경우 또는 자살에 성공한 친구가 있거나 자살을 시도한 가까운 친구가 있을 경우

○ 오랫동안 불안정하고 침울하던 학생이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평화스럽게 보이며 즐거워지는 태도 변화를 보일 때(여기에 주변까지 정리할 때)

○ 행동에 큰 변화를 보일 때(평소에 순종하던 학생이 사소한 일로 학교나 집에서 짜증을 내고 비난하며 도전적인 말을 하거나, 무모한 행동을 하거나, 평상시와 다른 반항과 파괴적인 행동)

○ 특히 상당기간 지속되는 우울 증상이 있을 때

○ 입시 실패 전후

○ 감정과 관련된 신체적인 결함이나 불편함의 호소(암내, 선천성 심장질환, 심한 복통, 심한 두통, 피로감 등)

○ 약물이나 술의 남용 및 담배 흡연이 증가되는 경우

○ 지속적인 지루함, 집중력의 어려움을 보일 때

○ 갑작스러운 학업 능력의 저하 및 학업 성적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거나, 낙제, 장기 결석을 할 때

○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평소 활동으로부터 멀어짐(학교 등교 등 평상시 하던 일상활동을 거부할 때)

○ 혼자 따로 외롭게 행동하며 자산의 좌절, 실패, 불행에 대해 대화 회피

○ 가출

○ 평소와 다르거나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폭력이나 반항적인 행동

○ 자기 가치감 저하 경험

○ 자신이 감정을 무시당했다고 느꼈을 때 적대감이나 심한 분노 표출

○ 심한 모멸감, 심한 수치심으로 마음이 상처 받은 경우(강간, 절도, 도둑으로 오해 받았을 때)와 자신이 귀중하다고 생각하던 것을 잃었을 때

○ 자기 능력에 대한 절망감 표출(주위의 기대에 대한 죄책감)

○ 우울감 해소를 위해 자신과 비슷하게 느끼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의지하려 할 때(동반자살 위험)

○ 스스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심한 열등의식에 사로잡힘

○ 이상과 현실 간에 심각한 차이를 가질 때

○ 정서적 불안감

○ 두려운 상황에 처함(불량 청소년의 협박, 나쁜 짓 한 것이 부모에게 탄로될 때)

○ 부모의 심한 꾸중

○ 가정 기능의 붕괴(심한 가정불화, 부모 이혼 등의 가족 해체 및 가정의 경제적 파멸 등으로 청소년 자녀들에 대한 보호, 양육, 교육 기능을 다 못할 때의 절망)

○ 우울증 증상을 보일 때(무력감 표출, 무가치함, 심한 죄책감, 식욕의변화, 슬픔, 활동에 대한 흥미 상실, 에너지의 상실, 절망감,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피로감, 자존심의 저하, 집중력의 저하, 수면 형태의 변화 등)

 

다. 직접적인 언어적 의사표현을 통한 징후

 

○ 일기, 그림, 노트, 시, 자기 기록장 등에서 죽음을 암시

○ 자살에 관한 내용을 반영하는 대중음악이나 자기 파괴적인 분노를 내용으로 하는 대중음악에 심취

○ 염세적 내용의 책, 만화, 영상물 등 심취

 

라. 간접적인 언어적 의사표현을 통한 징후

 

○ 지나치게 환상적이거나 공상적 내용의 소설, 만화, 영상물 등 심취

○ 실연 상태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지나치게 미화시키는 내용을 반영하는 대중음악 심취

 

라. 상징적 의사표현 징후

 

○ 자살을 모험적이고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

○ 칭찬이나 포상을 거부하는 행동

○ 심한 성격의 변화를 보일 때

○ 외모에 대한 정상적인 관심의 결여

○ 식사와 수면 상태의 변화

 

이와 같은 경고성 자살 징후들이 학생에게서 발견된 때에는 ‘그냥 해결되겠지’라고 마음대로 쉽게 가정하지 말고, 나타나는 징후에 따라 증상의 심각성 및 시급성 여부를 판단하여 적합한 수준의 전문가(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임상 상담 전문가, 가족치료 전문가 등)를 연결시켜 적절한 자살 방지 예비책을 해당 가정과 협력하여 마련해야 할 것이다.

 

5. 꾸중은 이렇게

 

가. 진정성의 원리

 

첫 모의고사를 치른 후 담임 선생님과 면담을 했다.

“어디 가고 싶니?”

“○○대 약대요!”

“뭐? 야 너 못가. 네 실력으로? 네가 어떻게 여길가?”

“……”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 수능에 재도전하여 다시 교대 입학. 그러면서도 다시 약대 편입 시험을 생각하는 한 학생의 진학 상담 경험기이다. “넌 갈 수 없어!”라는 그 말이 아직도 귓가에 선명하게 들린단다. “당신이 뭐데 나를 함부로 평가하나.”라는 생각이 심장을 친다고 한다. 약대에 대한 미련 때문에 현재의 삶을 자유롭게 누리지 못하는 그 학생의 꿈은 자신이 약대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고3 시절 진학 상담을 했던 담임선생님 귀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란다.

이처럼 꾸중은 날 선 칼과도 같다. 잘 사용하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약이 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힌다. 교사의 잘못된 꾸중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학교생활에 재미를 잃어버리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교사는 명심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좋은 꾸중이 될 수 있을까? 꾸중의 원리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일상을 하나씩 되짚어 보자.

‘이 분은 나의 성장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는구나’ ‘진지하고 공평하게 꾸중을 하는구나’ ‘나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라고 느낄 때 꾸중의 강도가 아무리 강해도 꾸중에 대한 반발심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위하는 상대의 마음에 감동하여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여기서 우리는 ‘진정성’이라는 꾸중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진정성은 온 정성을 쏟아 상대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성실성, 상대방과 대화를 하며 느끼는 내면의 느낌과 외부 표현을 일치시키는 일치성, 상대방에 대해 상호 신뢰감을 갖는 신뢰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니까 진정어린 꾸중은 온통 상대방이 중심이 되는 꾸중을 말한다. 한번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누군가 나에게 이런 꾸중을 한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 지금껏 나는 이런 진정성을 가지고 학생들을 꾸중하였는가?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이라는 영화를 보면 상담자가 내담자를 꾸짖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에서 상담자의 감정은 매우 격하게 표현되는데 이에 대한 내담자의 반응이 의외로 긍정적이다. 상담자의 꾸중에 진정성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표출되는 감정의 강도보다 그 꾸중이 정말 상대를 위한 것인지, 그리고 그 감정이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순수한 관심에 기인한 것인지가 더 중요한 문제임을 보여 준다. 이처럼 꾸중하는 사람의 태도와 자세는 꾸중의 효과에 크게 영향을 준다. 교사가 학생의 성장을 돕기 위하여 진지하고 순수하며 진정어린 마음으로 꾸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누구를 위한 약대인지도 모른 채 몇 년을 방황했고 지금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 학생을 보며 생각해본다. 만약, 진학 상담을 하셨던 담임선생님이 진정성의 원리를 알고 계신 분이었다면 이 학생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나. 인격존중의 원리

 

“얘, 상길아. 고기 한 근 다오.”

“박서방, 고기 한 근 주시게.”

“이 놈아, 같은 한 근인데 어째서 이 사람 것은 크고 내 것은 작으냐?”

“손님 고기는 상길이가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 박서방이 잘랐으니까요.”

 

고기 한 근에 얽힌 우리의 옛 푸줏간 이야기처럼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일은 사람살이의 기본이다. 따라서 꾸중을 할 때도 상대의 인격은 존중되어야 한다. 인격을 무시하는 꾸중은 효과도 없을뿐더러 인간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만다. 그렇다면 인격을 존중하는 꾸중은 어떤 것일까?

첫째, 인신공격을 하지 않는다. 꾸중할 대상은 학생의 인격이 아니라 행동이다. 꾸중은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수준에서 그치면 된다. “영희야, 네가 수업 시간에 떠들면 수업하기가 어렵지?”처럼 학생의 잘못된 행동에 초점을 두고 이를 그대로 기술하는 꾸중을 ‘기술적/묘사적 꾸중’이라고 한다.

학생을 교육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기술적/묘사적 꾸중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 너는 잘 생기지도 못한 놈이 뭐가 잘났다고 수업 시간에 떠드냐?(못 생긴)”, “도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기에 행동하는 게 그 모양이냐?(가정교육을 받지 못한)”처럼 인신공격성 꾸중에는 평가하는 언사가 들어있다. 이렇게 학생 또는 학생의 인격을 평가하며 꾸짖는 것을 ‘평가적 꾸중’이라고 부른다. 인신공격을 피하려면 평가적 꾸중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 외에 학생을 비아냥거리거나 조롱하는 말, 위협하는 말, 설교?훈계하는 말, 심리 분석하는 말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꾸중하지 않는다. 남과 비교돼서 꾸중을 당하면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고 열등감을 느끼게 되며 잘하려는 의욕이 사라져버린다. 아울러 비교의 대상이 된 사람에게 이유 없는 질투와 적개심을 느끼게 된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으면 그 잘못된 행동을 꾸짖는 것으로 충분하다. 흔히 학교에서는 모범생, 가정에서는 잘나가는 형?동생과 비교하며 꾸중하는데 이는 아주 좋지 않은 방법이다.

셋째, 개성을 꾸짖지 않는다. 성격, 외모, 버릇, 말투, 취미, 호기심 등 학생의 고유한 특성은 꾸중할 대상도 아니고 꾸중한다고 해서 달라지지도 않는다. 만일 학생의 어떤 특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학생을 고치려고 하지 말고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자신의 시각을 고쳐야 한다. “넌 말투가 왜 그러니? 좀 듣기 좋게 고치도록 해라.”고 꾸중하면 학생은 말하는 것에 대해 심적 부담을 느끼게 되고 심하면 교사 앞에서 아예 말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넷째, 비밀스럽게 꾸중한다. 진정으로 꾸중이 상대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면 개인적으로 만나 비밀스럽게 꾸중할 일이다. 여러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꾸중을 하면 아동은 깊은 상처를 입게 되고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는커녕 교사에 대한 적개심을 쌓아간다. 흔히 본보기로 한 아이를 세워 꾸중하는 일이 있는데 이는 한 아이의 인격을 짓밟아 버리는 참으로 잔인한 짓이다. 칭찬은 여러 사람 앞에 드러내놓고 해주는 것이 좋지만 꾸중은 사적으로 만나서 비밀스럽게 해주는 것이 좋다.

Ⅳ. 개인 상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

 

1. 가족동적화 그리기(KDF)

 

가. 검사 실시 방법

○ 사전 준비 : A4용지(28cm× 21cm)1매와 4B연필, 지우개

○ 실시방법 : A4용지 1장을 가로로 제시하고 “당신을 포함해서 당신의 가족 모두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보세요. 무엇이든지 어떠한 행위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단, 사람을 그릴 때 만화나 막대상으로 그리지 말고 완전한 사람을 그려주세요. 당신자신도 그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라고 지시한다.

○ 그린 후의 질문

① 그린 순서 ② 각각의 인물상이 누구인가? ③ 연령 ④ 무엇을 하고 있는가? ⑤ 가족 중 생략된 사람은 누구인가? ⑥ 첨가된 사람이 있는가를 질문하여 기록해 둔다.

나. 동적가족화(KFD) 해석

그림검사는 그림을 완성한 후에 여러 가지 질문을 하여 내담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림검사의 해석은 그림 검사와 함께 실시한 다른 심리검사들의 결과와 그림을 그린 후의 질문 등을 참작해야한다. 동시에 내담자와의 면접, 행동관찰, 검사시의 태도 등으로부터 얻어지는 임상소견 등도 고려해야 한다. 즉, 그림만 가지고 성격의 단면을 추론하는 맹분석(blind analysis)에 의한 해석만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림을 해석하는 데는 전체적 평가, 형식적 분석, 내용분석의 3가지 면을 종합해서 한다.

 

2. 집, 나무, 사람 그림 검사(HTP)

 

HTP는 집, 나무, 사람을 그리는 것으로서, 진단도구로 많이 사용되며, 사전, 사후 검사에도 유용하다.

이 검사에서 집, 나무, 사람의 3가지 과제를 사용한 것은 이들 과제가 누구에게나 친밀감을 주며,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그림의 대상으로 쉽게 받아들이고 다른 과제 보다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을 하기 때문이다.

HTP 실시방법은 용지를 한 장씩 제시하면서 집을 그리게 하고 다 그리고 나면 나무를 그리도록 하고 나무를 다 그리고 나면 사람을 그리도록 한다.

이 검사에서 집은 우리 생활의 물리적인 측면을 나타내는 것으로 집이 내담자를 보호해 줄만한가 보호해 주지 못한가를 파악할 수도 있으며 집에 있어서 자아가 강한가, 통제를 많이 하는가를 파악할 수도 있다.

나무는 자신의 생활상태와 자기성장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한다.

사람은 내담자의 자아상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

K-HTP는 1장의 용지를 가로로 제시하며 “여기에 집, 나무,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을 그리세요. 사람을 그릴 때 만화 혹은 막대상이나 사람의 일부분을 그리지 말고 전체 모습을 그리세요”라고 지시한다. K-HTP 운동성을 가미한 것으로 HTP에서 나타나지 않는 역동성과 내담자의 더 깊은 내면의 세계를 잘 반영해 준다.

 

 

3. 나의 관계도 그리기

 

내담자의 또래관계나 인간관계 측면을 알아보는 것으로 가장 가운데는 자신과 가장 밀접하거나 가깝게 느끼는 친구 혹은 가족관계를 쓰고 밖으로 나갈수록 친근하지 않게 느끼는 사람을 기록하여 내담자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여 인성 지도 및 상담 자료로 활용한다.

 

 

구분 : ☞ 가장 친한 친구나 밀접한 관계를 갖는 사람을 적는다.(가장 가운데)

☞ 가장 가운데에 적은 사람만큼 친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속을 터 놓을 수 있다고 생각 되는 사람을 적는다(두 번째 원)

☞ 얼굴정도만 아는 사이의 관계인 사람을 적는다.(세 번째 원)

☞ 나에게 무관심하거나 미운 관계의 사람을 적는다. (원밖)

 

4. 문장완성검사 실시하기

 

문장 완성 검사는 주어진 미완성의 문장을 일고 자유롭게 떠오르는 생각을 아무런 제약 없이 쓰도록 한다. 이때 각 문항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즉각 떠오르는 생각이 더욱 의미 있을 수 있으므로 너무 신중히 생각하고 반응하지 않도록 한다.

이 검사를 통해 학생의 가치관을 알아볼 수 있고 학생 자신도 의식하고 있지 못한 자아상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학생들의 고민과 해결방식 등을 엿볼 수 있다.

문 장 완 성 검 사

 

이 름:

200 년 월 일

 

다음의 낱말로 시작되는 문장을 완성시켜 보세요. 자기의 솔직한 마음을 그대로 말해야 하며,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모두 써 넣으세요.

 

1. 내가 가장 행복한 때는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내가 좀 더 어렸다면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나는 친구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 다른 사람들은 나를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 우리 엄마는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6. 나는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공상을 잘 한다.

7. 나에게 가장 좋았던 일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8. 내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9. 대부분의 아이들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0. 내가 좀 더 나이가 많다면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1.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2.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3. 우리 아빠는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4.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5. 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6.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제일 아끼는 것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7. 내가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8. 여자 아이들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9. 나의 좋은 점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 나는 때때로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1. 내가 꾼 꿈 중 제일 좋은 꿈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2. 나의 나쁜 점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3. 나를 가장 슬프게 하는 것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4. 남자 아이들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5. 선생님들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6. 나를 가장 화나게 하는 것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7. 나는 공부를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8. 내가 꾼 꿈 중 제일 무서운 꿈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9. 우리 엄마, 아빠는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0. 나는 커서 이(가) 되고 싶다. 왜냐하면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1. 내 소원이 마음대로 이루어진다면

첫째 소원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둘째 소원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셋째 소원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2. 내가 만일 먼 외딴 곳에 혼자 살게 된다면___________와 제일 같이 살고 싶다.

33. 내가 만일 동물로 변할 수 있다면_________________________이(가) 되고 싶다.

왜냐하면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4. 아빠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동물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5. 엄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동물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6. 부모님이 모르시는 돈이 백만원 있다. 어디에 쓸 것인지 구체적으로 써보시오.

 

5. 가족 유형과 환경 그리기 (가계도 그리기)

 

상담과정에서 가족간의 역동성은 상담자의 문제를 규정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학생의 가정환경을 파악하여 가계도를 그린다면 학생의 가정환경과 가족간의 역동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학생 상담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범례

 

갈등 :

소원 :

보통 :

친밀( 혹은 밀착) 관계 :

이별 또는 단절 관계 :

 

 

6. 학급에서 상담시 활용할 수 있는 성격유형 및 심리 검사의 종류의 예

 

(1) MBTI 성격 선호도유형 검사 및 해석을 통해 내담자의 자기 이해를 돕기

(2)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검사를 활용하기

(3) NEO 청소년 성격 검사 활용하기

(4) MMPI 검사를 통해 학생의 심리 및 정서적 문제 확인하기

 

7. 흥미 및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안내

학교 부적응 학생들 중 대부분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목표가 매우 희박한 것을 보게 된다. 미래의 진로에 대한 확고한 의식이 있다면 많은 부적응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계기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학급담임이 학생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진로 의식을 함양시키고 그들에 맞는 흥미와 적성을 발견해 주는 것도 상담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표준화된 검사지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알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목표를 설정해 주어 학교생활의 적응을 돕는 방법으로 진로 탐색 검사지를 활용할 수 있다.

 

◈ 진로 교육을 위한 검사 도구의 종류◈

○ 한국 고용정보원 제공하는 흥미 및 적성검사 실시(무료제공)

○ STRONG 직업 흥미 검사 및 진로 탐색 검사

○ HOLLAND 진로 탐색 검사

◈학급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도하기 유용한 사이트

http://www.ecareerschool.com

○ 커리어넷 http://www.careernet.re.kr

○ 워크넷 http://www.work.go.kr

○ 패스앤조이 http://www.passnjoy.co.kr

 

Ⅴ. 또래 관계를 맺어주는 집단상담, 어떻게 할까?

 

1.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이끌어 낼까?

 

교육의 뜻은 무엇일까? 어원적 의미로서나 또한 실질적으로서도 교육이란 ‘밖으로 이끌어내다’라는 뜻이다. 바로 교실 안에서 인성교육이 요구되는 것도 아이들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것들(탁월한 능력이나 잠재력, 숨어 있는 재능, 영혼 속에 함축되어 있는 에너지)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성인과 같은 사람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2. 집단 상담, 왜 필요한가?

 

집단 상담은 다른 말로 심성계발프로그램, 인간관계개선프로그램 등으로도 불린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집단 안에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고 동시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함으로써 보다 자신감을 갖고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3. 학기 초 집단 상담,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학기 초 중학교 2학년 3반 근표는 오늘도 3번 싸움을 하고 세순이는 점심시간 도시락을 혼자 먹고 교실에 앉아만 있다. 아이들은 새 학년 새 학기는 또래집단이나 담임 모두에게 막연한 기대 혹은 설렘과 함께 그만큼의 불안도 느끼는 시기가 아닐까? 이런 때 아이들이 좀더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맺고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가. 3월 3~4주가 되면 학급에서 10~12명으로 3모둠(35명)을 만들어 모둠이름, 모둠대표를 정하고 청소와 모둠일기 등을 통하여 모둠활동을 하도록 한다.

나. 3월 3~4주부터 1모둠씩 세 집단으로 나누어 집단 상담을 시작할 수 있다.

 

4. 집단 상담을 위해 학생들을 어떻게 조직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가. 집단 구성원의 선정

1) 집단원을 선정하는데 있어서는 성별, 연령, 과거 배경 등을 고려할 수 있다.

2) 남녀가 혼합반일 경우 초등학교에서는 남녀를 따로 구성하는 것이 좋으며, 중학교 이상은 남녀가 섞인 집단이 더 바람직하다.

나. 인원 (10~12명)

집단의 크기가 너무 작으면 아이들 상호관계 및 행동의 범위가 좁아져 각자가 받는 압력이 너무 커지므로 집단 안에서의 역동이 적게 일어나고, 집단의 크기가 너무 커지면 각 개인에게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되어 혼란스러울 수가 있다.

다. 시간 : 한 프로그램 당 60분~90분 정도 소요된다.

라. 장소 : 집단 상담을 하는 방은 너무 크지 않으며, 외부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아야 한다.

마. 집단 참여에 대한 준비 : 시작할 때는 학급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5. 집단 상담을 위해 교사(상담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가. 교사도 집단의 한사람으로 솔직하게 자기를 공개하고 먼저 시범을 보이는 것이 좋다.

나. 이야기를 나눌 때는 스스로 참여하도록 하고 강요하지 않는다.

다. 지식을 말하기보다는 지금 여기에서 떠오르는 느낌을 말하도록 한다.

(“~생각한다. ~이 좋다.” →“~느낀다. 두렵다. 기쁘다.”)

라. 어떤 사람이나 무엇에 관하여 말하지 않고 바로 ‘나’와 ‘너’의 직접적인 만남에서 ‘나’ 에 대한 의사를 건네줘야 한다.

마. 이야기할 때는 가능하면 한 사람도 빠뜨리지 않고 고루 기회를 준다.

바. 말로만 하면 지루해지기 쉬우므로 그림, 동작, 음악을 적절히 사용하고 이야기를 나눌 때 아이들의 얼굴을 마주 보고 눈과 눈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한다.

사. 집단 안에서 나눈 이야기를 끌고 가지 않도록 하고 집단원 외의 아이들에게 재미 삼아 이야기를 하거나 놀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시킨다.

아. 한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느낀 점(피드백)을 나눈다.

 

6. 집단상담의 과정은 어떻게 전개되는가?

 

집단상담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상호관계뿐 아니라 학생과 학생 사이의 상호 관계가 활발해져야 효과가 있다. 교사(상담자)는 집단을 지배하지는 않지만 집단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과감하게 이끌어가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 사이의 상호관계가 활발해지기 때문이고 집단상담의 과정은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이 전개된다.

 

가. 참여단계 : 집단의 목적을 명료화하고 집단원들이 서로 친숙해지고 신뢰롭고 수용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의 느낌과 행동에 얘기하기 시작한다. 교사(상담자)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유지시키는 책임이 있다. 즉, 집단원들이 이 집단에 들어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주고 서로 친숙하게 해주며, 수용과 신뢰의 분위기를 형성하여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가지도록 이끌어 준다. 또한 집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촉진시킨다.

나. 과도적 단계 : 집단원 각자가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고자 투쟁하며 집단원들과 지도자 사이에 또는 집단원 상호간에 갈등과 망설임, 저항, 방어 등이 생긴다. 그러므로 교사(상담자)는 이러한 감정을 자각하고 정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집단원들에게 얼마나 수용적이고 신뢰로운 태도를 보이며 상담기술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이 단계에 성패가 좌우된다.

다. 작업단계 : 가장 핵심적인 단계로 대부분의 집단원들이 자신의 구체적인 문제를 집단에 가져와 활발히 논의하며 바람직한 관점과 행동방안을 모색한다. 교사(상담자)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문제를 다루어나가는 데 자신감을 얻도록 도와주고, 구체적인 실천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복돋아 주고 지지를 보낸다.

라. 종결단계 : 집단과정에서 배운 것을 앞으로 적용하도록 준비시킨다. 그리고 종결이 다가오는데 대한 느낌을 나눈다. 청소년 집단의 경우는 대개 종결단계에서 거부당했다는 느낌을 갖기 쉽다. 이런 경우 점진적인 종결이나 추후모임 등의 제안을 통해 서서히 종결에 이르게 할 수 있다.

 

7. 집단 상담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가. 장점

1) 한 교사(상담자)가 많은 아이들을 접촉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면에서 효율적이다.

2) 개인 상담에서 갖는 부담감을 줄이고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담 방법이다.

3) 상담자를 통해서 일대일의 도움을 받는 것보다는 집단 구성원 서로를 통해 배우기 때문에 상호교통의 능력이 증대된다.

4) 집단 속에서 실제 생활과 유사한 장면을 제공해 줄 수 있다.

5) 또래들의 집단 의견이 교사(상담자) 개인의 의견보다 훨씬 설득력 있으므로 잘 받아들인다.

6) 집단 속에서 구체적인 행동을 시연하고 실언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7) 개인의 문제를 가진 구성원을 알아 낼 수 있고 이를 개인 상담으로 유도할 있다.

나. 단점

1) 특정 구성원의 개인적인 문제가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2) 준비되기 전에 자신의 마음속을 털어놓아야 한다는 집단압력을 받기 쉽다.

3) 집단 상담이 장점이 많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다.

 

8. 집단상담에서 도움 주는 피드백(느낌 나누기)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가. 집단상담의 과정은 피드백이라는 상호간 혹은 반영을 통해 나에게 비추어진 상대방의 모습을 정직하게 말해 줌으로서 자기 자신을 이해, 확인하고 수정, 보완하여 성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성장하는 만남은 정직하고 정성어린 피드백을 통해서 가능하다.

1) 생각이나 느낌을 나타내는데 그치고, 집단원의 행동을 강제로 바꾸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러니까, 하나의 지각적인 사실로 주어져야 하고, 도덕적 혹은 가치판단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2) 구체적으로 관찰 가능한 행동에 대하여 그 행동이 일어난 직후에 해줄 때 효과적이다.

3) 주는 이나 받는 이가 모두 피드백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마음 준비가 되어 있는가 충분히 고려한 후에 사용할 것이다.

4) 변화 가능한 행동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어야 하며, 가능하면 대안까지 마련해서 주는 것이 좋다.

5) 한 사람에게서 보다는 집단의 여러 사람들에게서 온 피드백이 더욱 의미가 있다.

6) 피드백을 받을 때는 관심을 기울이고 상대방의 말의 내용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일단 감사하게 받아서 시험해 보려는 태도로 임해야 하며 화를 내거나 공격하거나 합리화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7) 피드백을 줄 때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구체적인 자료에 근거하여 지적한다.

나.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1) 생각보다는 느낌을 말한다.

2) 여기, 지금의 떠오르는 느낌을 말한다.

3) 논리적인 이론이나 해석, 설명을 가능한 한 피한다.

4) 어떤 사람이나 무엇에 관하여 말하지 않고 바로 ‘나’와 ‘너’의 직접적인 만남에서 ‘나의 의사를 건네줘야 한다.

5) 완곡하게 돌려서, 혹은 뒷통수 치지 말고 간결하고 선명하게, 직접 말한다.

6) 말 꼬리를 돌리는 조건문장(“네... 그러나” “그런데...”) 보다는 계속 말을 이어가는 “그리고”를 사용한다.

7) 상대방의 얼굴을 마주 보고 눈과 눈을 맞대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8) 다른 사람의 말이나 입장을 대변해 주는 친절을 베풀지 않는다.

9) 다른 사람의 말이나 생각을 자기 나름대로 분석 평가하지 않는다.

10) 말이나 행동에서 혼자 독점하지 않도록 한다.

11) 집단에서 나눈 말을 밖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해서는 안 된다.

 

9. 학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단계 (논산대건중학교 사례)

 

※ 이 계획표는 전체 모둠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차시씩 진행하는 것을 가정하여 짠 것이다. 매주 한 차시씩 실시한다면 10주 동안 진행하는 것이다. 만일 1개 모둠(10-12명)을 데리고 집단상담을 하는 경우, 이 프로그램의 내용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서 활용할 수도 있다. 어떤 주제를 어떤 순서로 구성할 것인지, 전체 시간은 어떻게 잡을 것인지는 교사가 아이들의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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